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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2014.11)

아이 체험학습차 국립중앙박물관에 왔다. 집사람하고 박물관내 기념품샵에 왔는데 일반 기프트샵하고는 규모와 전시방법에서 달라서 전통공예품 전시장 같다. 몇몇 노리개며 그릇류는 유리박스안에 견고히 전시되어 있고 가격도 자그마한 제품하나당 1~2백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옆에 유사한 그냥전시된 제품들은 가격이 10~20% 수준에 불과하다. 마케터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브랜드가 있는지 살펴봤다. 브랜드도 없고 그냥 유리박스안에 아주 작은 옆서 크기의 무형문화재인 명인의 작품이라고 한글로만 작은 글씨로 써져있다. 몇가지 문제점이랄까 개선점이 떠올랐다. 1. 해당제품의 타겟고객이 누구인가? 외국인 방문객도 많은데 영어, 일본어, 중국어 표현이 없다. 2.Reason for why? 가 없다. 가격이 비쌀때면 왜 그 가격..

전통의 의미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전통중에 제사와 명절이 있다. 그것에 비추어 생각보면된다. 본질(의미)과 형식은 동떨어지지 않는다. 한 가지에 치우치다보면 결국은 균형이 무너져 둘다 잃어버리게 된다. 본질에만 치우쳐 형식을 저버리게 되면 본질도 잊어버리게 되고 형식에만 치우쳐 본질을 저버리게 되면 허례허식만 남게된다. 균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 주관자(리더)는 필요할때 비난을 받더라도 변화를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또 그런 변화를 대중(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를 갖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싱가폴 - 차문화] 애프터눈티 마다린오리엔탈 호텔

싱가폴을 여행해본 사람들은 일정상 시간을 갖지는 못해도 '애프터눈티'라고 고급호텔에서 늦은 오후에 차를 마시는 관광상품을 관광책자에서 보았을 것이다.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애프터눈티를 경험해봤는데 처음에는 가격이 좀 과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제공하는 서비스며 독특한 스낵형음식들은 양도 적지않아 점심을 대체할 수 있기에 충분해서 나올때는 값어치를 충분히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고 갔기에 나온 음식을 다 소화하기에는 벅차서 아쉬웠다^^ 애프터눈티는 영국식민지 시절에 전해졌을터인데 단순히 차라는 제품뿐만 아니라 차와 연결된 귀족문화를 브랜딩하여 상품화하는 싱가폴 사람들의 마케팅 역량을 높이 사고싶다 . 요즘 서비스브랜드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하니 좀 기대를 해본다~

[싱가폴 - 차]- TWG, 싱가폴 대표 차 브랜드

싱가폴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싱가폴에서 지내는 지인들이 한 두번 사다준 차 브랜드여서 기억하고 있다. 특히 박스나 포장지에 브랜드명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한번 직접 가보고 싶었던 브랜드다. 마리나베이 쇼핑몰에 매장이 두 곳이어서 다 들려보고 마실곳이 좀더 넓은 메인매장에 들려서 집사람과 나는 각각 다른 차를 아이는 차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아무리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우리도 대기하다가 앞의 몇팀이 들어간 후에 착석할 수 있었다. 대신 한번 앉으면 다들 차를 여러가지 군것질 거리와 함께 한시간 정도는 앉아 즐기는듯 하다. 그리고 나갈때는 많이들 선물용을 포장해가는 것 같았다 메뉴는 주로 동남아 원산인 여러국가의 여러종류의 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샵인테리어, 제품 디스플레이며 매장에서 사용하는 용기 및 잔도 브랜..

궁 ㅡ 경희궁(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옆)

마음 전환을 위해 가끔찾는 회사에서 가까운 궁. 솟을대문을 지나 궁터로 들어서면 마치 무협지에서 읽었던 진속에 들어온듯 전혀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주변의 풀내음도 마치 수도권이 아닌 내고향 강릉에서 느끼는 내음같다. 우리나라 궁중 약간의 birdview를 볼 수있는 몇 안되는 궁중의 하나일 것 같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느낌이 안나올 듯^^

젓가락 - 젓가락페스티벌 제1회(2015.11.15)

오늘 청주에서 열린 제1회 젓가락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단풍시즌과 수능도 끝나고 연말이라 시절도 뒤숭숭해져서 그런지 여느 주말보다는 고속도로도 한산했다. 젓가락을 주 식사도구로 쓰는 나라는 한중일 그리고 베트남 네 나라 뿐이라고 한다. 젓가락은 그나라의 식문화와 밀접하게 연과되어 발달했는데 결과적으로 나머지 세 나라는 나무젓가락을 쓰고 우리나라는 쇠 젓가락이 대중적으로 활용된다. 젓가락이 두뇌발달 및 손기술과 연관되어 있다는 논문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비교적 수학도 잘하고 세계기능올림픽에서 수년째 연속우승도 하고 있다. 젓가락은 중국 은나라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 갔다고 한다. 그런데 젓가락을 세계적인 상품화하고 자국의 고유제품처럼 브랜딩한 나라는 어디일까? 다들 예상하듯..

막걸리 - 느림마을양조장과 막걸리(2016.1.20)

고등학교 선배님께서 사주셔서 막걸리집?에 가게되었다. 배상면주가에서 하는 '느린마을양조장&펍' 이다. 전통주점 혹은 막걸리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사뭇느낌이 다르다. 막걸리에 취미를 갖게된 후 늘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도 와인, 사케 그리고 와인바, 이자카야와 같이 상품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주도 변화를 시도했고 특히 막걸리가 페트병에 넣어서 파는 일반막걸와는 다르게 아래의 탁한 찌꺼기 부분을 조금더 걸러내어서 그런지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다. 일반 막걸리 주점에서 파는 가격의 두배인 8천원인데 가격이 아깝지 않다. 종마의 마케팅 관점의 Summary 1. 핵심고객 - 여성, 혹은 여성과 함께하는 20~30대. 가끔씩 나같은 40~50대 2.컨셉 ..

종마(宗馬)소개 + 연락처

유럽에서 MBA를 공부했다. 패션, 전자회사 및 컨설팅 회사를 거치면서 마케팅과 브랜드관련 일을 해오고 있다. 14대 종손으로서 어릴적부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져오던 중 우리 전통문화 및 제품은 일본, 유럽 및 중국의 유사한 제품에 비해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있고 세계적인 상품화가 되지못한 점에 아쉬움을 느껴오던 중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제품의 브랜딩과 세계화에 뛰어들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연락처 : brando6972@gmail.com

브랜드칠첩반상(브랜드7첩반상)을 시작하게된 계기

2~3년전 여름 서울에 있는 대형박물관을 방문하였다가, 아이는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따라가고 나는 집사람과 함께 박물관내 기념품매장(Museum Shop)에 들리게 되었다. 부채, 컵 받침, 다기, 젓가락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고, 전시방법이며 규모를 보면 기념품 판매매장이 아닌 엑스포의 전시장인 느낌마저 들었다. 일부 제품들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서 문화예술작품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매장을 돌아보다 기념품 매장에는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 옛 여인네들이 지녔던 노리개에 눈이 멈추었다. 옥 종류로 세심한 세공과 매듭으로 만들어진 작품 같았는데 가격이 약 12만원 정도 하였던 것 같다. 일견 가격이 꽤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품을 보면 절대 과한 가격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

브랜드칠첩반상(브랜드7첩반상)의 의미

한 나라의 문화를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의식주'라고 생각되며, 그 중에서도 오랜 전통이 가장많이 남아있는 분야가 식문화라고 생각됩니다. '브랜드7첩반상'은 우리의 오랜 식문화를 대표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7첩반상이라는 키워드를 식문화뿐만 아니라 전통공예, 한지, 도자기 등 우리전통문화와 브랜드라는 관점을 결합하기위해 제가 만든 신조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