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0

한지 - 한지문화제 시드니

호주 시드니에서 한지문화제가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천년한지포럼에서 주최하는데 지금까지는 2007년부터 캐나다 벤쿠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고 한다. 행사내용에는 전통무용, 탈춤, 국악연주, 한지패션쇼 및 한지 장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2016.2월, 종마) 한지문화제 시드니서 개막…관객들 한지 의상에 매료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 http://me2.do/FHbmFmmc

한과 - 교동한과 매장 현대백화점

교동한과의 본사는 고향 우리집에서 아주 가깝다. 시골길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이다. 고향마을에 있어서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지만 한과하면 나에게는 가장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이다. 고향집에서 명절때가 되면 지금도 어머니께서 박산과 약과, 다식을 만드신다. 우리집에는 오래된 도구들이 있다. 어릴적에는 나도 과질(산자)과 박산을 만드는 과정에 살짝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매장의 규모가 작긴하지만 전통제품중에서 교동한과처럼 개별브랜드가 브랜딩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곳이 많지않다. 로고, 제품구색, 신제품 개발에서 네이밍까지 많은 손길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백화점내에서 발렌타인데이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작은규모와 한적함은 아쉽다. 고시볼이라는 작은 한과 하나사고 양해를 구한 후 급하게 몇장 사진을 찍었..

한식 - 명인명촌 (전통식재료 유통브랜드)

현대백화점내에 있는 '명인명촌'은 대표적으로 전통한식 및 식재료의 활성화를 위해 수 년전부터 유통브랜드화하여 개인적으로 브랜딩 및 마케팅하기 힘든 우수한 장인들의 전통식재료, 전통차 및 전통주들을 지원하고 상품화 하고 있다. 내가 전통브랜드라는 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기에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한식관련 유통브랜드이다. 이와 유사한 영역으로는 공예품으로는 하이핸드코리아가 서울역사를 비롯해 여러군데에 매장을 가지고 있다. 매장입구에 튀지않고 드러내는 POP material들과 전반적으로 같은 Tone & Manner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디스플레이와 브랜딩 폰트들 우수한 우리 장인들의 전통제품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몰랐던 우리 전통제품들이 눈에 들어와 ..

[일본 - 전통공예판매점] 오키나와 나하시내의 국제시장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날 나하시내의 국제시장에 들렸다. 우리나라의 전통재래시장과 유사하다. 다양한 서민용 먹거리 및 생활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여러가게를 돌아다니다 보니 일본전통공예품을 파는 점포가 눈에 들어왔다. 물건은 전통그릇, 각종공예품, 장식품 및 젓가락 등 다양하다. 얼핏보면 우리나라 인사동에서 전통제품들을 파는 매장과 비슷하다. 다른점은 인사동의 매장에서 주로 본 것은 실용품보다는 기념품형태가 위주였다면 여기는 실용품 위주다. 그러면서도 전통제품이 이미지가 잘 부각된 제품들이 많았다. 재래시장 안의 점포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비싼 매장보다는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전통제품을 단순히 유산이 아닌 실용화에 중심을 둔 일본인들의 경제적 감각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일본 - 고택 과자점] 우후야(대가)내부,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 저녁을 먹으려고 방문했던 우후야(대가). 100년 전인 메이지 후기 시대의 고택을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곳이다. 예약을 안하고 너무 늦게 방문한터라 식사를 못했다. 우리 두번째 앞에서 마지막 손님을 받은듯 하다. 덕분에 입구에 붙어있는 케익, 과자 및 몇가지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케익 및 빵을 여러개 샀다. 매장내의 진열, 시식대 및 직원들도 적극적인 판매 마인드가 있는듯 하다. 그 바람에 우리도 좀더 케익을 산것같다. 전통이라는 것을 너무 마케팅, 경제성과 결부시키는 듯 하나 그래도 필요한 일이다. 일본은 고유의 과자인 화과자를 중심으로 워낙 과자의 브랜드자산 구축과 마케팅을 잘 해왔기에 그냥 일본과자 특히 화과자풍의 다양한 제품들은 맛있어 보이고 좋아보인다. 반면 ..

[일본 - 공예] 오키나와 카이로식당의 목재전등

우리가족이 묵었던 모토부리조트의 근방에 있는 작은 카레전문집이다. 음식의 맛이 우리에게 쉽기도 했고 그나마 오키나와에서 먹은 식당중에서 맛이 괜찮았다. 나의 관심사는 전통공예를 식당에 활용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어서 찾아봤더니 목재로 전등을 덮은 것이 좀 특이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한지등을 많이 쓰기 시작했듯이...

[일본 -도자기] 오카나와 요미탄 도자기 마을

오키나와에 오면 추천장소 중의 한 곳이다. 오키나와 전통기법으로 전기가마가 아닌 전통가마를 사용하는 공방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여러곳의 공방들이 있는데 대부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공방안에는 후공정을 다듬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있는 것 같다.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컵들의 가격이 통상 8백엔대 부터 시작한다. 손님이나 관광객들이 들려도 거의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없다. 매장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머티리얼도 없다. 예술작품 보다는 실용품에 가까운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어서 마케팅에 뛰어난 일본치고는 의외였다. 오히려 전통기법이 좋아서 모인 장인들의 장소인것 같다. 대신 큰 매장에서 일종의 공동판매 및 전시를 하는 방법은 작은 규모의 도예촌에서 효과적인것 같다. 종마의 마케팅..

한지 - 1천년을 견디는 유일한 종이

우리는 한지, 중국은 선지, 일본은 화지라고 한다. 제작공법 및 느낌이 다르지만 서양인들은 통칭해서 rice paper 라고들 한다. 일본의 화지는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 한지는 닥나무를 재료로 썼으며 유일하게 천년을 가는 종이라고 한다. 서양의 박물관에서 종이기록을 남기기 위해 한지를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뉴욕서 '한지 우수성' 세미나…"NASA 첩보위성에 한지 사용"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 http://me2.do/G69dbfZT

한지 - 창호문 바르는 순서

일년에 한번씩 추석이 지난후에는 문을 바른다. 올해는 주로 사랑채 방문과 안채대청의 문을 발랐다. 작년에는 사우방의 문을 발랐는데... 1. 한지와 풀을 지업사에서 아침이나 전날 구매한다. 예전에는 집에서 직접 풀을 쑤었는데 지금은 편리하게도 지업사에서 판매한다. 2. 새로이 바를 문의 한지를 뜯어낸다. 물을 적절히 뭍혀서 잘 긁어내야 한다. 3. 문의 치수를 재고 한지를 크기에 맞도록 잘라놓는다.(우리집은 미리 재어 놓았다) 4. 풀을 물에다 희석시킨다. 5. 풀을 한지에 바른다. 6. 풀바른 한지를 문에 바른다. 이리저리 작은 손길이 많이 간다. 7. 바른 한지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그래야 바른 종이가 팽팽해지고 잘 붙는다. 8. 바람부는 양지에 말린다. 탈착하는 문의 경우다. 9. 탈착한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