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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관리 - 전통문화 상품의 상표권 관리가 절실하다(안흥찐빵)

jongma 2016. 3. 26. 08:56
우리집은 강원도라서 고향다녀오는 길에는 원주근처의 안흥찐빵 지역을 거쳐 가끔 사먹고는 했다. 20년전쯤 작은아버지와 함께 고향에 명절을 다녀오는 길에 한 안흥찐빵가게에 들려서 찐빵을 사면서 작은아버지께서 상표얘기를 해주셨다. 그당시에 식품회사 기획팀에 일하고 계셨기에 식품상표등록의 이슈에 관해서 알고계셨던듯 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일본사람이 안흥찐빵 상표등록을 먼저하여 오히려 안흥지역의 찐빵가게나 제조자들은 안흥찐빵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그 뒤에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몰라도 다행히 영동선의 휴게소나 근처 가게들은 그냥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이미 십 수년전 김치도 일본이 기무치(Kimuchi)라고 겉절이형태의 김치를 먼저 해외에 상표등록 했다고 온 매스컴에서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전통제품에 관심을 갖고 보니 막걸리도 MAKORI라고 일본이 등록했다고 한다. 물론 단어를 바꿔서 등록해도 되지만 어쩐지 우리전통상품을 일본한테 경제적가치를 빼앗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런분야, 상품이 한두곳이 아니다 아직 카테고리 브랜드, 개별상품 브랜드의 체계적 개념도 부족한듯 하다. 최근에는 많은 전통사업 종사자들이 개별상표등록을 하고 있으나 산업전체 차원의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는 아쉬울뿐이다. 더구나 영문으로 해외상표등록은 말할 것도 없다.

아래의 기사에서 보듯이 이제는 중국인들까지 가세하여 거의 메가톤급 상표전쟁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카테고리 브랜드는 정부, 지차체 및 협회에서 개별브랜드는 각자업체가 체계를 가지고 대응해야한다. 잘못하면 재주는 한국인이 부리고 돈은 일본과 중국이 가져가는 사태가 벌어진다.

日정부, 무단 상표등록 외국기업 대상 취소소송 비용 지원(연합뉴스 3.8)